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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/사색

아래

by 연안 어귀 2021. 5. 24.

빛이 저 너머로 여행을 떠나면

우리는 내일을 기약하기 위해

잠자리에 들 채비를 마쳤었다.

 

타고 남은 마음을 그러모으고

바닥을 구르는 말을 주워 담아

내 하루의 두 눈을 감겨주었다.

 

어둠 아래, 미련은 늘 체류하나

우리에게는 쉼이 필요할 뿐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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