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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/사랑

비행

by 연안 어귀 2021. 3. 27.

언젠가부터 하늘을 우러렀다.

걸음이 느리게 느껴져 그랬다.

당신이 멀어보인 탓도 있었다.

 

나는 가끔씩 먼 하늘을 보았다.

모든 곳이 비슷한 거리 같았다.

당신이 멀어보인 탓을 해봤다.

 

오늘은 이미 저문 하늘을 봤다.

땅과 하늘이 전부 같은 색이다.

그래도 당신은 늘 멀 뿐이었다.

 

그래서 날고 싶었다.

당신이 멀어보이지 않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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