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문 바로가기
시/희망

없을 것들

by 연안 어귀 2020. 11. 17.

힘이 들어 그랬을까, 분에 겨워 그랬을까.

나중으로 밀어둔 눈물이 결국 넘쳐흐른다.

 

어쩌면 편했을까, 어쩌면 좀 더 나았을까.

무심함으로 이미 유심을 표한 지나옴이다.

 

그렇다. 나는 그 무엇도 모르는 멍청이다.

 

발견이라고, 발명이라고, 깨달음이라고

이미 가능했던 일이 새롭게만 느껴지던

여전히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는 것일 뿐

 

앞으로, 계속 모든 걸 헤아려 가야함을

나는 더 이상 무지에 주저함이 없으리.

' > 희망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새벽녘  (0) 2020.12.01
벗꽃  (0) 2020.11.18
한 번  (0) 2020.11.11
한 줄  (0) 2020.11.10
이슬비  (0) 2020.11.04

댓글